20-10-30 20:07

값없이 속량된 은혜

조근M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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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아침에 공원에 있는 뒷산에 올라갔다 왔습니다.

 

집으로 돌아오기 위해서 차를 막 타려는데 아내가 등산스틱을 어디엔가 놓고 왔다고 말을 했습니다.

빨리 돌아가서 다시 찾아보자고 했더니 시간이 없다고 자기 혼자서 나중에 와서 다시 찾아보겠다고

극구 만류를 하는 것이었습니다.

값이 얼마 안 가는 것이지만 그래도 그게 재산인데...’ 하면서 찾으러 가자고 했지만 아내가 워낙

시간이 없다고 만류를 하길래 그냥 돌아오면서도 섭섭한 마음을 금할 수 없었습니다.

 ‘그래도 그게 코오롱 스포츠 정상매장에서 제값을 다 주고 산건데...’ 하는 아쉬움이 많았습니다.

 

그로부터 일주일쯤 후에 이번에는 혼자서 공원에 운동을 갔습니다.

운동을 다 마치고 돌아오는 길에 공원 문을 벗어날 무렵에 앞에서 어느 할머니가 절뚝이면서 걸어가고

있었는데 낮 익은 지팡이가 눈에 들어왔습니다.

그 할머니는 뒷짐을 지고 뒤로 지팡이를 잡고 걸어 가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그 할머니의 뒤로 가까이 가서 핸드폰으로 사진을 몇 컷을 찍어 왔습니다.

집에 돌아와서 식구들에게 그 사진을 보여 주었더니 다들 깜짝 놀랐습니다.

그리고 아내가 이내 하 는말이 “아니 그런데 왜 그냥 왔어 달라고 해서 찾아 와야지!”라고 했습니다.

그래서 내가 한 말이 “응 두 가지 이유 때문에 그냥 왔어.” 했더니 “그 두가지 이유가 뭔데?”라며

식구들이 동시에 사뭇 의아한 표정으로 나를 쳐다보았습니다. 그래서 그 이유를 말해 주었습니다.

 

첫째 이유는 그 할머니에게 내 것이라고 말을 하면 정색을 하면서 “아니에요. 우리 아들이 사준 거에요.”

라고 말을 하면 내가 할 말이 없어서라고 말을 했습니다.

그리고 두 번째 이유는 그 할머니가 몸이 불편해서 약간 절뚝거리며 걷고 있었는데 그나마도 그 지팡이가

그 할머니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에서 그냥 왔노라고 말을 했습니다.

그랬더니 그냥들 시들하더니 아무 말들이 없어졌습니다.

 

그 일 후에 혼자 있을 때에 같은 말씀이 거듭해서 자꾸만 생각이 났습니다.

 

“여호와께서 이같이 말씀하시되 너희가 값없이 팔렸으니 돈 없이 속량되리라”(사 52:3)

 

이사야를 통해서 주신 이 말씀이 너무나 절실하게 내 심령 속 깊은 곳으로 들어왔습니다.

우리는 다 값없이 죄에 팔린 사람들이었습니다.

그래서 흑암 가운데 살며 죄에 종노릇하면서 우리의 정욕과 육체의 욕심대로 살고, 알지 못하는

허무한 것들에게 끄는 대로 끌려갔던 죄인들이었습니다.

그런데 주님이 우리의 죄를 대신하여 십자가에 죽으심으로 우리의 죄 값을 다 갚아 주셨습니다.

그것이 대속의 은혜입니다.  값없이 다시 사주신 은혜입니다.

우리는 죄값을 한 터럭이라도 갚을 수 없는 무능하고 무지한 자들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주님이 죄값을 우리를 대신해서 갚아 주신 것입니다.

 

나는 내 지팡이도 내 것이라고 주장할 수 없는 연약한자입니다.

그것이 값없이 남의 것이 되었는데도 내 것이라고 주장하여 다시 찾아 올 수 없는 무능한 자입니다.

그 지팡이도 값없이 팔렸으니 값없이 다시 찾아 올 수 있었으면 좋으련만 하는 생각이 간절해서 아마도

이 말씀이 나에게 절실하게 와 닿았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냐하면 온 천하하고도 바꿀 수 없는 귀하고 귀한 내 영혼을 주님이 다시 속량하여 사주시고

다시 찾아주시고 다시 살려 주셨기 때문입니다.

죄 값을 대신 갚아주신 이은혜가 너무나 감당할 수 없는 은혜이기 때문이지요.

 

하나님의 자녀들인 우리는 이와 같이 말할 수 없는 은혜를 받은 사람들입니다.

값없이 죄에 팔려갔던 우리를 다시 값 주고 사주신 은혜를 받은 사람들입니다.

 

죽은 사람이 무덤에서 다시 살아나도 실로 엄청난 일인데 우리는 그와는 비교도 할 수 없을 정도로

주님의 피 값으로 죽었던 영혼이 다시 살리심을 받았습니다.

육신과는 비교할 수 없는 영적인 생명이 죽었다가 다시 살리심을 받은 것입니다.

“잃었던 생명 찾았고 광명을 얻었네”라는 찬송가 가사가 그것을 말해 주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이 받은바 은혜를 소중히 간직하고 사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것입니다.

우리 안에 다시 살려주신 영적인 생명으로 영적인 생활을 사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일입니다.

우리 안에 주신 성령으로 하나님을 모시고 그와 동행하면서 우리의 삶의 전체를 하나님과 같이

공유하는 삶을 사는 것이 곧 하나님 나라의 삶을 사는 것입니다.

그것이 우리를 위하여 생명의 값으로 자기 목숨을 내어 주신 주님의 은혜를 합당히 여기는 믿음으로

사는 것입니다.

 

생활이 없는 생명은 죽은 것입니다.

생명도 사는데 필요한 것이요 그 생명을 주신 주님의 은혜도 생활에 필요한 것이기 때문입니다.

주님과 오늘을 함께 사는 “나라이 임하옵시며”라는 기도가 응답이 되고 천국이 살아지고

주께 은혜로 받은바 구원이 살아지는 은혜를 받으시기 바랍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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